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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몇 가지

한국 언론에 권하는 11가지 제언 에서 지난해 몇 차례 걸쳐 '미디어의 미래, 디지털퍼스트'란 특집을 진행했다. 그때는 미처 다 꼼꼼하게 읽지 못했는데 틈나는 대로 읽어봐야겠다. 일단 특집 끝에 나온 '한국 언론에 권하는 11가지 제언'부터 정리. 1탄 http://bit.ly/1xSeyk5 2탄 http://bit.ly/1xcvs1G ============================= 1. 모바일 화면을 고려하라 많은 언론의 모바일 유입률이 50%를 넘었다. 그러나 여전히 편집은 지면 혹은 웹 화면에 맞춰져 있다. 일부 신문이 한자세대를 배려해 여전히 지면에 한자를 사용하듯, 모바일 세대를 위한 편집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제목이다. 지면 레이아웃에 맞춰진 긴 기사 제목을 그대로 싣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 또한 모바일에선 모.. 더보기
조영래 - 이 사람은 누구인가 더보기
같이 생활하면 변화는 움튼다 http://h21.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8382.html 갈 곳 없는 아이들, 또다시 거리로 예람청소년회복센터에는 절도, 폭행 가담, 인터넷 사기 등 비교적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소녀 7명이 함께 살고 있다. 임 센터장은 법원이 지정한 아이들의 ‘신병인수위탁 보호위원’으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24시간 아이들을 보살핀다. 노모와 둘이 살던 집은 7명의 소녀들로 북적인다. 최고참 민영(18·가명)이는 이곳에서 10개월을 지내는 동안 담배를 끊었고, 끊었던 학교는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 배를 타는 아빠는 “없는 사람”이었지만, 요즘엔 종종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외로워서 밤이면 나가 놀았다”던 아이는 “여기 있으면 동생도 있고 친구도 있어 심심하지.. 더보기
박 대통령 vs <산케이신문> 재판 관전법 [해설]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 재판이 끝까지 갈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의혹을 제기한 일본 산케이신문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이 27일 오전 자신의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관련사진보기 일단 재판이 시작됐다. 2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320호 법정에서는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이 허위 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측근 정윤회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지난달 8일 기소된 이후 49일만이다. 법정은 국내 취재진과 일본 취재진, 각종 보수단체 관계자들까지 몰려 방청석에 발디딜 틈이 없었다. 준비기일임에도 검찰과 변호인단 양 측은 팽팽했다. 검찰은 '가토 전 지국장이 .. 더보기
[무죄의 재구성]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 http://www.hani.co.kr/arti/SERIES/418/548808.html [무죄의 재구성 - 노숙소녀 살인사건] ① 자백 2007년 5월14일 새벽, 경기도 수원시 매교동 수원고등학교 본관 건물 앞에서 신원미상의 15살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나중에 가출 청소년으로 밝혀졌지만, 낡은 옷차림 때문에 ‘노숙 소녀’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날 저녁 경찰은 수원역 대합실에서 지내던 20대 노숙인 2명을 ‘노숙 소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했다. 다음해인 2008년 1월, 검찰은 ‘공범’이라며 10대 노숙 청소년 5명을 추가로 잡아들였다. 형사 미성년자였던 노숙 청소년 1명을 제외한 6명이 기소됐으나, 5년이 지난 지금 이들 모두 무죄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10대 청소년 4명은 2010년.. 더보기
<한겨레21> : 살인죄 기소, 고의성 증명될까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7208.html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되면 ‘살인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선장 이준석씨와 1등 항해사 강원식(43)씨, 2등 항해사 김영호(47)씨, 기관장 박기호(54)씨 등에게 검찰이 살인죄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살인죄가 성립되려면 ①인명을 구호할 의무가 있고 ②용이하게 구호할 수 있는 상황이며 ③범죄 결과가 생길 것을 인식하는 고의성이 있어야 한다. 첫째, 둘째 요건은 증거가 충분하다. 첫째, 이 선장 등 4명은 선원법 등에 의해 승객을 구호할 의무가 있었다. 선원법(제11조)은 “선박에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인명과 선박, 화물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돼 있다. 둘째, .. 더보기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 더보기
기자는 전달자인가, 아니면 전문가인가 http://slownews.kr/29888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굳이 저럴 것 있을까? 차라리 내가 공부 좀 해서 쓰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예 내가 전문가 노릇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해보니, 할 만했다. 그쪽에 관심 두는 기자들이 없었던 탓에 노력에 비해선 꽤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망중립성 논쟁도 마찬가지였다. 올 초 미국 항소법원이 FCC의 2010년 오픈인터넷규칙에 대해 사실상의 사망선고를 했다. 그때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어쩌면 또 다른 블루오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얄팍한 생각. 그래서 날 잡아서 마음먹고 항소법원 판결문을 읽어봤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특허 소송 판결문보다는 훨씬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