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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또 죽을까봐… 오늘도 전화기를 듭니다 심리치유센터 ‘와락’, 쌍용차 23번째 죽음 막으려 전화 설문 실시 “띠리리리 띠리리리” 전화벨 소리에 칼국수를 먹던 사람들의 손가락이 멈췄다. 식탁 한 쪽에 앉아있던 김지영(가명,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주부)씨가 벌떡 일어나 옆방으로 달려갔다. 몇 분 전까지 동료 세 명과 전화를 돌리던 곳이다. 아까 연결되지 않았던 사람이 아닐까 싶어서였다. 한 통화도 놓칠 수 없었다. 김씨는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 위치한 심리치유센터 ‘와락(대표 권지영)’에서 지난 12일부터 전화 설문조사 진행요원으로 자원봉사 중이다. 와락은 2009년 회사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쌍용자동차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3년 전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쌍용차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며 공장으로.. 더보기
해고의 아픔, ‘와락’ 안아드릴게요 http://www.danb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76 [현장]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치유센터 개소 /박소희 최원석 기자 “김제동 아저씨가 사준 ‘톤차임’이란 악기입니다. 소리는 아이들처럼 맑고 투명합니다.” 희선(13•여)의 목소리는 살짝 떨렸다. 흰 티셔츠와 청바지를 맞춰 입고 옆에 선 정은, 은혜, 해림, 효영, 세민, 은결이도 긴장한 듯 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환호와 박수가 터지는 것을 신호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의 멜로디가 맑고 투명하게 울려 퍼졌다. 30일 오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유공간 ‘와락’센터가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 문을 열었다.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 더보기
기억해야 할 것들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 돌아온 가인(歌人)은 호랑이처럼 포효했다. 이 세상에 전쟁이 아닌 것이 어디 사랑뿐이랴. 세상이, 일상이 전쟁이다. 담담히 이야기하는 말이다. 하지만 말이 아니라, 몸으로,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전쟁을 겪는 사람들도 있다. '함께 살자'며 77일간 공장 안에서 농성했던 쌍용차 노동자들이 그랬다. 그 전쟁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을 봤다. 그들의 전쟁은 곧 우리의 전쟁이라는 말은 너무 많아서, 더는 외우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다. 오히려 이제 새로 기억해야 할 것은 그날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말이다. 이창근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기획실장 - 왜 싸웠는가. 많은 문제가 있겠지만 첫 번째는 억울함과 분노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