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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겸손, 겸손 이외에 또 무엇이 있을까요?" : 강준만의 시대(by 로쟈) 출처 http://blog.aladdin.co.kr/mramor/804500 아침에 전철을 타고 오면서 작년 11월말 한겨레 대담기사로 '송건호언론상에 강준만 교수를 선정한 이유'를 읽었다. 언젠가 프린트한 걸 가방에 계속 넣고만 다니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사실은 바삐 전철에 오르느라 매점에서 조간신문을 살 시간이 없었다) 읽은 것인데, 거의 두달 전 기사이지만 '시사적인' 내용이므로 귀가하기 전에 인용/정리해두려 한다. 이런 기사도 저작권 보호를 받는 것이므로 전문을 퍼오진 않고 부분 인용/발췌를 하면서(사실 이런 '인용'을 가장 잘,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강준만 교수이다) 드문드문 몇 마디 덧붙이고 하겠다. 대담은 '강준만 입문'으로서 아주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16년 동안 122권의 책을.. 더보기
운동하고 밥 먹기 헬스 시작한 지 오늘로 사흘째. 첫날은 30분도 버거웠고, 둘째날은 할 만했고, 오늘은 1시간은 족히 운동했다. 러닝은 괜찮은 편이다. 그래도 작년에 한달가량 세명대의 넓디 넓은 운동장을 부시시한 모습으로 뛴 보람이 있는 듯. 하지만 웨이트는 너무 버겁다. 물론 체중이나 근육량 조절을 떠나서 그냥 '운동을 정말 해야겠다'는 위기감 때문에 시작했는데, 측정 결과 근육량은 한 6kg로 늘려야 한댄다. 평상시에도 웨이트로 근육 좀 키울까 생각하긴 했다. 막상 시작하니, 5kg짜리 바벨을 드는 것도 겨우겨우;; 트레이너가 웨이트 기구 4개의 사용법을 알려줘서 따라하고 있는데 생각처럼 안 된다 -_-;; 한 세트당 10회씩, 총 3세트를 하라고 했는데 10개가 뭐람, 5개도 바둥바둥 대면서 들고 있다. 그나마 첫.. 더보기
pd수첩 판결 관련 댓글들..from 아랑 출처 http://cafe.daum.net/forjournalists/Df5G/2038 #1. 재미있는 것은 PD수첩 광우병 편이 독보적인 내용이 아니라는 겁니다. 당시 여기 저기서 비슷한 문제를 제기하는 시사 프로그램을 만들었었습니다. 또한 그때 뉴스들을 살펴보면 다우너 소 영상을 내보내는 리포트도 있는데, 이것은 왜 검찰이 문제제기를 안 했을까요? 이것도 다우너=광우병으로 연상하게 만드는 선전선동인데? 선전선동 부분을 더 보죠. 혹시 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의 차이를 아십니까? 물론 아시겠죠. 지금은 기자 일반 상식이니까. 황우석 사태 당시에는 기자들도 이 차이를 몰랐습니다. 제 말뜻의 요지는 일반인이 PD수첩을 볼 때, 과연 PD수첩이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의 자막을 아주 정확히 사용했다한들 사회자의.. 더보기
20대가 블로그를 많이 하지 않는 이유 지난주 토요일 새사연에서 주최한 '쾌도난담 2010 한국경제' 토론회에 다녀왔다. 정태인 교수와 김병권 새사연 원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6명의 블로거가 각자 발제를 하고 트위터와 플로어의 질문을 받아 답하는 식으로 진행된 토론회였다. 사실 발제 내용들은, 관심을 갖고 신문이나 방송을 꾸준히 봤다면 알 만한 것들이 많았다. 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 일자리뿐만 아니라 등록금에 주거권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는 20대들은 삶의 위기에 빠져 있다는 것, 앱스토어가 상징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 등등. 오히려 신선했던 몇 가지 중 하나는 트위터로 질의응답을 진행한 점이었다. MBC 100분 토론 같은 프로그램에서 인터넷 게시판이나 전화로 실시간 질문을 받긴 하지만, 트위터로 이 같은 시도를 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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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관찰기 #1 지하철 5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청구역. 차가운 역 안의 공기 속에서 어깨를 움츠리고 있었다. 그 남자는 꼬깔콘을 먹고 있었다. 짙은 갈색 포장지에 붉은 글씨가 새겨진 군옥수수맛 꼬깔콘을 우적우적 먹으며 봉화산행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철 안에서도 그는 남은 꼬깔콘을 먹고 있었다.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노란 삼각형 모양의 그 과자가 마치 그에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인 것처럼, 성찬의 전례 때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곱게 포개고 모시는 밀떡에 견줄 수 있을만큼 성스러운 음식인 것처럼 그는 꼬깔콘을 먹고 있었다. 진지해 보였다. 우리는 같은 역에서 내렸다. 들숨과 날숨을 내쉬며 계단을 올라갔다. 그는 딱 두 계단씩 성큼성큼 걸었다. 계단을 두 칸씩 오르내릴 때마다 왼쪽 발에 순간적으로 체중이 실.. 더보기
저는 양산의 유일한 초등 OO 선생님입니다 도서관 수 늘면 뭐해...사서 교사는 고용불안, 아이들은 입시불안 [2009.12.22 오마이뉴스] '느낌표' 프로그램과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본부'가 전남 순천에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공공도서관인 '기적의 도서관'을 세운 지 올해로 6년. 그 사이 '독서문화진흥법'과 '도서관법'이 제정됐으며 서울 역삼동에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이 세워지고 '학교도서관 활성화사업'이 실시되는 등 어린이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현장에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도서관 통계시스템(www.libsta.go.kr)의 지난해 도서관 통계에 나와 있는 어린이용 공공도서관은 모두 43곳이며 각 도서관 당 평균 장서 수는 약 4만권 정도다. 공공도서관(어린이·일반·장애인·.. 더보기
선정적인 자살보도, '언론윤리강령'은 읽어 보고 쓰나 '정남규 사건'을 계기로 짚어 보는 한국 언론의 자살 보도[2009.11.26 오마이뉴스]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자살 국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3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인구 10만 명 당 26명에 이르는 자살률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 사회적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자살 문제지만, 유독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인 곳이 있다. 바로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기관이다. 2005년 이후 전국 47개 교정기관에서 자살을 시도한 수형자는 422명으로, 이 가운데 72명이 숨졌다. 그리고 며칠 전, 한 사람의 사망자가 늘어났다. 연쇄살인범 정남규가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사형을 선고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