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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일어서는 꿈'을 배우는 곳 정신지체학생을 위한 충북 제천 청암학교[2009.11.21 오마이뉴스] 구수한 커피향이 풍겨 나오는 아담한 '세하 카페.' 점심 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오면서 친구들과 깔깔댄다. "어서 오세요!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그 웃음 사이로 들리는 씩씩한 목소리의 주인공 정우(15세)는 3개월 동안 이곳에서 실습 중이다. 쿠키와 연꽃잎차가 놓인 진열대를 정리하고, 손님을 접대하면서 과일 깎기와 음료 만들기 등을 배우는 것이 정우의 일이다. 이곳은 청암학교 학생들이 종업원이 돼 직업 교육을 받는 교내 카페다. 사회에서 제 몫 하게끔 직업 교육에 힘써 올해로 개교 17년째 된 청암학교는 충북 제천시 흑석동에 있다. 전교생 234명에 유치원, 초·중·고등부에 전공과까지 32개 학급이 .. 더보기
종교와 과학, 서로를 말하다 [2009.12.29 오마이뉴스] "신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그러니 걱정 말고 인생을 즐기세요(There's probably no God. Now stop worrying and enjoy your life)." 영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우연히 봤을 수 있다. 작년 12월 말부터 영국 전역을 운행하는 버스 중 800대가 이 문구가 쓰인 광고를 부착하고 달리고 있다. 광고를 낸 주인공은 영국인본주의자협회(British Humanist Association). 대표적인 진화생물학자이자 저서 으로 무신론 논쟁을 일으킨 영국 옥스퍼드대 리처드 도킨스 교수가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도킨스는 "신은 망상일 뿐"이라며 이 망상에서 빨리 깨어나야 종교 전쟁으로 인한 인류의 파멸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하는 과학.. 더보기
"원망도 했지만…너무 아까워" 노무현을 보내는 평택, 대추리 사람들[2009.5.27 오마이뉴스] 작전명 '여명의 황새울'. 지난 2006년 5월 4일, 미군 부대 확장에 반대하면서 마을을 지키려던 사람들은 경찰의 곤봉과 방패에 포위됐고, 포크레인이 지나간 자리엔 무너진 대추초등학교의 잔해만 남았다. 그 때 청와대와 국방부 앞을 문턱이 닳을 정도로 찾아가 항의했던 대추리 사람들은 "그때 대통령이 미안하단 말 한마디 했다면…" 하는 여한을 안고 있었다. 원망도 할 법 했다. 하지만 죽음 앞에서 그들은 맺힌 마음을 풀었다. 이주민들의 임시거처인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송화리의 '대추리 마을회관'에 모여 있던 할머니들은 "불쌍하고 안됐다"고 입을 모았다. "곧고 민주화에 힘 쓴 사람이었지. 원망도 몇 천 번 했는데, 그래도 불쌍해. 죽지 말.. 더보기
중요한 일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는 일이 내겐 중요하다. 의미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는 일이 내겐 중요하다. 당장은 버거운 일이라 해도, 만약 '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그때부터 시작하면 된다. 조바심 나고 불안할지라도 하다보면 언젠가 된다. 다만 중요한 건 그 '언젠가'가 분명 올 것이란 믿음, 정확히 말하자면 여러 변수들을 다 고려한 끝에 확신에 가까운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긍정적인 결론이 나와야 한다. 즉 '할 수 있다'고 구별하는 것이다. 의미 있음이 중요한 까닭도 비슷하다. 재미있는 일을 하는 건 누구나 좋아한다. 하지만 재미라는 건 분명 끝이 있다. 거창한 게 아니라 정말 단순한 재미를 말하는 거다. 그리고 내가 나를 아는데, 성격상 잘 질린다. '재미만' 있는 일이라면. 그러.. 더보기
용산에 다녀오다 남일당 건물은 찾기 쉬웠다. 최첨단 건설공법으로 지어졌을 LS용산타워와 달리, 땟국이 흐르는 꾀죄죄한 아이의 얼굴 같은 재개발 구역 빌딩들이 확연히 구분됐던 탓이다. 다만 어디로 가야할지를 몰라 헤맸을 뿐. 다행히 CBS 차량을 발견해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웅성웅성대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는 길, 반파된 건물이 눈에 들어 왔다. 그 뒤로 보이는 남일당은 생각보다 깨끗했다. 1년이란 시간이 건물에 남았던 그을음과 얼룩은 지워버렸나보다. 그냥 멀뚱히 서 있었다. 기자들은 참 바빠보였다. 하지만 난 취재하러 온 게 아니니까. 우산을 쓰는 대신 점퍼에 달린 모자를 푹 뒤집어 쓰고 건물 앞 뒤를 왔다갔다 했다. 옥상에 올라가 보고 싶었다. 깨진 유리창만으로는 알 수 없었다. 군데 군데 .. 더보기
스마트폰이 열어가는 2010년, 어떤 변화가 있을까 출처는 요기 스마트폰이 열어가는 2010년 올해는 애플의 아이폰에 이어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기기들이 출시 될 예정이다. 삼성 역시 기능적 한계를 드러낸 윈모 체제를 버리고 안드로이드폰 또는 자체개발중인 바다 OS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앱스토어 장터 방식의 소프트웨어 유통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는데, 사용자들의 수요에 알맞은 앱을 많이 갖추는 것이 판매 수익은 물론 자사의 기기 선택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앱 유치경쟁이 예상된다. 출처: joyoftech.com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의 경쟁을 보다 넓게 살펴보면 동기화 방식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쟁이기도 하다. 아이폰은 애플의 기존 휴대용 기기들의 연장선상에서, 다양한 기기에 저장된 데이.. 더보기
“아이 살리는 일이 우선이었다” [채널 7] 주인공은 호주 방송사 ‘채널9’ 소속 리차드 모란 기자. 그는 지난 15일 건물 잔해 속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카메라와 마이크를 모두 내려놓고 쌓여있던 돌들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같은 방송사의 통역 데비 셀레스티노가 작은 구멍 안으로 들어갔고 여럿이 도와 생후 16개월 된 ‘위니 틸린’이라는 여아를 구해냈다. 문제는 정작 이 현장을 영상으로 취재한 곳이 경쟁사인 ‘채널7’ 뿐이었다는 것. 구조현장은 경쟁사 ‘채널7’의 마이크 아모르 기자가 아이를 안고 씻기는 모습과 함께 다른 매체에 보도됐다.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카메라를 내려놓은 모란 기자는 현장을 촬영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그는 소속 방송사 보도국에서 책임을 지게 됐다고 호주언론 ‘더 오스트레일리아’가 전했다. 해외언론에 아이를 .. 더보기
이 아이, 눈에 들어온다 출처 : 이현우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hoocb 오늘 집에 내려 오는 길에 고속버스 안에서 우연히 을 봤는데 눈에 쏘옥 들어오더라. 사슴 같이 순한 눈망울에 깜놀; 지드래곤 웃는 걸 보고 귀엽다고 생각한 적은 있지만, 연하남의 눈빛에 흔들린 건 처음....나도 이렇게 나이를 먹는 걸까?(먼산) 아무튼... 잘 커다오 ㅠㅠㅠ 난 유승호보다 니가 더 끌리는 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