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생기고 이슈가 생기면 이를 소화해야 하는데, 그 방식이 샌드위치 사먹고 라면 먹듯이 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보면 말은 풍성하지만 전부 단편적인 것이고, 극단화 된 것이다. MP3 음악처럼 여운도, 풍성함도, 명암도 없는 아주 건조한 뼈다귀 같은 소리만 남는다. 조중동 뿐 아니라 온라인상의 모든 소통방식이 그렇다.
책을 안봐도 사람들은 다 안다고 생각한다. 일단 정보는 있으니까, 조중동 식의 저널리즘에 의해 착색된 정보를 전부라 생각하고 받아들인다면 그 정보의 가치나 의미, 맥락은 완전히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 김명인 <황해문화> 편집주간, <미디어오늘>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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