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아무 것도 쓰지 못했다. 6월 28일에 도배하고, 29일에 이사하고,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짐정리하고, 그릇 사고, 이후 냄비 바꾸러 남대문시장에 또 가고. 중간에 투쟁 끝에 책장을 얻어냈고 상은이는 오디션을 봤고, 미희네 커플과 만났고, 어머니가 오셔서 '정성의 결정체' 잡채를 해드렸다. 아, 며칠째 감기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
이것이 바로 '정성의 결정체'...
기록할 일도, 생각할 일도 분명 많았을 텐데 덧없이 흘러간 시간을 복기하면 늘 짜증이 먼저 솟는다. 아니, 어쩌면 짜증으로 위장한 아쉬움일지 모르겠다. 하루하루가 참 귀한데, 오늘도 그저 흘러가는구나. 종일 골골대며. 그나저나 남은 잡채랑 불고기랑 도토리묵 등등은 언제 다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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