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콜콜한 이야기

끄적끄적

요근래 페북에 남겼던 글들, 짧은 단상들이다. 스마트폰으로 톡톡 글 쓰기가 쉬어서 아무래도 SNS에 자주 끄적이는 편인데, 그래서 쉽게 날아가는 글들이 많아지기도 하는 기분. 




0329



Retweeted History In Pictures (@HistoryInPics): James Dean alone in a coffee shop. 

http://t.co/YKC8q5p6Wr


0331


"<Everybody has a story> 시리즈는 매회 미국지도에 다트를 던져서 걸린 타운을 찾는다. 공중전화박스 전화번호부에서 무작위로 선택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그 사람의 이야기를 취재해 전달한다."

http://t.co/wZrhXEeRfu


0401


나쁜 놈들 탓은 둘째치고, 기사 못 쓴 내탓부터 하자.


오늘 하루도 길다 크흑.


0402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우리 걸어요 :)


0402


이런 기사 보면 우리가 북한보다 잘 산다는 건 거짓말같다; 

- 북한말 적힌 무인기, 대통령 숙소까지 촬영했다 http://t.co/973Gg9wnSE

- ”유우성 재판 비공개 증언했는데 북에 신분 노출” http://t.co/v76Ka63i9Q


0402


"오늘날 미국 요식업계에서 중요한 것이 정치적 사안에 식당 주인이 어떤 입장을 취하는가 입니다. 총기 소지, 동성 커플의 결혼식에 케이터링을 하는지, 식당 내에서 모유 수유를 허용하는지 등이 논의되고 있죠." http://t.co/JuvVdns2lw


0402


"She just needed a moment... The goal when I do these things is to preserve that person. Most people focus on the death and not the beauty of that person, who they were and the memories that they leave."

http://www.huffingtonpost.com/2014/04/01/wedding-girl-father-cancer_n_5071465.html?fb_action_ids=653444621377106&fb_action_types=og.likes&fb_source=aggregation&fb_aggregation_id=288381481237582


0402


역사란 거창한 게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이다...

https://www.facebook.com/junghwan.kim.547/posts/736107626423419


0403


어제 라디오스타에서 이승환이 그랬다. 예전엔 음악이 '소장'개념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저장'으로, 그 뒤엔 '소모'로 변했다고. 현재는 그저 이동통신사 부속품 중 하나정도로 취급당하는 것 같다고. 


중학교 때 참 열심히 음반을 모았다. 책값얘기에는 주저없이 지갑을 열어주던 때와 달리 CD나 테이프를 살 돈에는 조금 야박하던 엄마와 협상하는 날도 많았다. 그렇게 모은 앨범, 듣던 노래는 여전히 마음 속에 남아있는데 컴퓨터 하드를 가득 채웠던 수천곡의 mp3파일들은 이제 온데간데 없다. 드문드문 스마트폰으로 찾아듣던 가수들의 신곡도 머릿속에서 쉽사리 지워졌다.


소장에서 저장을 거쳐 소모란 정류장에 이른 음표들 가운데 남은 것은 오로지 그때 그 노래들이다. 가끔 내가 어딘가 머무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더듬거리며 그 장소를 확인하면 꼭 열 몇살의 박소희더라. 서른 즈음에도 그 시절을 꺼낼 수밖에 없는 걸 보면 사춘기는 사춘기다. 그 어떤 수식어로 꾸밀 수도, 그 어떤 색으로 덧칠할 수도 없는.


0403


멋스러운 것과 잘 하는 것, 멋있는 것은 다르다.

'시시콜콜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0) 2014.06.07
기성용을 위한 변명은 아니고  (0) 2014.05.30
결혼을 한다는 것은  (0) 2014.03.18
두 여자의 부산놀이03  (2) 2014.03.11
두 여자의 부산놀이02  (0) 2014.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