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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몇 가지/조금만 더

무엇이 뉴스인가 '제대로 된 뉴스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일체 자신의 정치적 입장이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던 윌을 각성하게 하고 팀을 이끌어 나가던 맥켄지 맥헤일은 경영진으로부터 시청률을 이유로 '어린 딸을 살해한 젊은 백인 미혼모 케이시 앤서니의 재판'을 뉴스로 올리라는 압박을 받는다. 시청률에 떠밀린 윌이 '이것도 뉴스'라는 말에 맥켄지는 이렇게 말한다. "이건 오락거리(Entertainment)야. 스너프 필름이랑 똑같은 거라고" 그리고 그 말을 하기에 앞서 "애가 죽었어. 아주 문제 많은 젊은 엄마가 딸을 죽인건지 아닌지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녀 부모는 자기 딸이 사형을 당할지 말지 기다리고 있어"라고 덧붙였다. 맞다. 생각해 보면, 이건 공중의 전파를 탈만한 가치가 있는 뉴스는 아니다. 동시.. 더보기
"뗏목을 이고 가는 기자들에게 미래는 없다." 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2306.html By 이정환 on May 28, 2013 1:54 PM | No Comments | No TrackBacks . (mobile)[인터뷰] 김익현 아이뉴스24 글로벌리서치센터 센터장. "한 달에 3300원씩, 1년이면 4만원, 유료회원 1만명을 모으면 1년에 연봉 4억원이 된다." 김익현 아이뉴스24 글로벌리서치센터 센터장이 자신의 콘텐츠를 유료화할 테니 구독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칼럼을 게재해 화제가 됐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당장 시행하라, 구독하겠다"는 격려도 있었지만 "1만명 독자가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아르바이트가 필요하면 연락해달라"는 메일도 받았다고 .. 더보기
‘젊은 기자’의 꿈 '기자'란 이름으로 처음 쓴 외고. 부끄럽고 민망하지만, 무엇보다 이 글에 담긴 내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http://dadoc.tistory.com/737 블로그에는 원래 제목을 달아서 올린다. ================================== “뭐니 뭐니 해도 바다는 늘 예상치보다 20%는 크니까. 마음으로 어지간히 크기를 그리고 가보아도, 그보다 20%는 항상 크다.” 일본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에 나오는 이 문장을 꽤 오래 전에 읽었다. 그리고 다시 볼 때마다 고개를 끄덕거린다. 바다가 늘 예상치보다 크듯, 삶 또한 늘 예상과 다르다. 합격 전화를 받는 장면을 여러 번 상상했다. 하지만 정작 그 순간, 덜컹거리는 전철 안에서 나는 여느 때보다도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 더보기
봉틀러의 뼈아픈 한마디 "좋은 언론인이 되는 쳡경을, 전혀 중요하지 않은 취재/제작 테크닉에서 찾는 한국언론의 '테크니션 마인드'야말로 한국언론의 최대 걸림돌이다. 어떻게 잘 만들 건지 고민할 뿐 뭘 담을 건지 깊게 고민하지 않는다. 영혼이 없는 기술자들이다. 유능하다는 기자/PD들조차 '완성도 신화'에 빠져있다. 그러니 권력에 아부할 때도 완성도 높게 하는 거지." 엄청난 분노가 느껴지지만; 곱씹어 볼 대목도 많다. 내 스스로도 고민하고 반성해야할 부분이다. 근데 선생님, '첩경' 오타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온라인·모바일 유료화가 생존 해법 될까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027 ▷한겨레·경향의 구독료 인상 이후= 만 3개월. 구독료 인상은 이들 신문 부수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 자타공인 이 신문들에는 충성도 높은 독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향신문 판매관리부와 한겨레 독자서비스국,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들 신문의 부수는 5~6월에는 6~10% 줄었다. 그러다 7월 말 현재 예년의 추세를 되찾았다. 3개월 만에 구독중지율이 인상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내부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겨레 독자서비스국에 따르면 인상 초기 부수 감소율은 6% 안팎까지 급감했다. 이광재 독자서비스국장은 30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5, .. 더보기
과학을 망치는 한국의 과학사회학 슬로우 뉴스 '자본에 지배당한 과학계, 황우석은 필연이다(김우재편 上)' 중에서 http://goo.gl/rFphL 리 : 황우석이 참 과학계에 민폐를 끼쳤다. 이 문제의 근원을 어떻게 보는가?초 : 황우석 개새끼로 보면 문제 해결이 안 된다. 결국, 이것도 자본에 과학이 종속되면서 생긴 일이라는 큰 틀에서 봐야 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사회가 과학을 서포트하고 집행할 수 있는 문화적 역량이 없다. 이런 상태니까 과학이 제대로 발전할 수도 없고, 사회가 활용할 수도 없다. 리 : 과학에 대한 문화적 역량이 어떻게 떨어진다는 건가?초 : 서울대 과사철 협동과정(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이란 코스가 있다. 과학 주변의 인접 학문을 연구하는 건데, 이 사람들이 과학자들과 전혀 안 친하다. 여기 소속인 홍성.. 더보기
8 questions that will help define the future of journalism http://www.niemanlab.org/2012/04/googles-richard-gingras-8-themes-that-will-help-define-the-future-of-journalism/ 1. Addressing content architectureThe architecture of news content has barely changed. It continues to mirror the edition-oriented nature of the prior media forms — streams of articles that appear one day and drop into the archive the next. Can we better explore and adopt new approac.. 더보기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 출처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View.html?idxno=28461 황보연 기자 아기돼지 삼형제의 집에서 늑대가 산 채로 끓는 물에 빠져 죽는 충격적 사건이 벌어진다. 돼지들이 살인죄로 경찰에 체포되자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뜨겁게 달궈진다. 돼지의 벽돌집을 날려버리려다가 실패한 뒤 굴뚝으로 침입한 늑대를 죽인 것은 돼지들의 ‘정당방위’라는 의견과 그래도 너무 잔인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이때 한 시민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늑대가 천식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를 계기로 천식을 앓고 있던 늑대가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돼지의 집을 날려버릴 수 있는지에 대한 의혹이 증폭된다. 결국 시뮬레이션을 거친 끝에 이번 사건은 보험금을 노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