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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몇 가지/조금만 더

기자는 전달자인가, 아니면 전문가인가 http://slownews.kr/29888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굳이 저럴 것 있을까? 차라리 내가 공부 좀 해서 쓰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예 내가 전문가 노릇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해보니, 할 만했다. 그쪽에 관심 두는 기자들이 없었던 탓에 노력에 비해선 꽤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망중립성 논쟁도 마찬가지였다. 올 초 미국 항소법원이 FCC의 2010년 오픈인터넷규칙에 대해 사실상의 사망선고를 했다. 그때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거 어쩌면 또 다른 블루오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얄팍한 생각. 그래서 날 잡아서 마음먹고 항소법원 판결문을 읽어봤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특허 소송 판결문보다는 훨씬 수.. 더보기
[메모] 법과 싸우는 노동자들 * 손배소에 가로막힌 노동3권 연봉 4천 직장인 2822년치 월급, 이 정도다 [손배소에 가로막힌 노동3권 ①] 사측 청구액수와 손해배상액 분석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57901 "평생 벌어도 못 만질 돈... 한마디로 살인적인 판결" [손배소에 가로막힌 노동3권 ②] 2010년 현대차 울산공장 파업이 남긴 상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60801 '귀족노조'라지만, 실상은 이렇다 [손배소에 가로막힌 노동3권 ③] 파업중에도 100억대 소송....일정한 법칙 있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 더보기
재난보도 준칙 from 박영선 선배 페북. # 재난보도 준칙 - 한국기자협회에서 만든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참사후 작성, 확정 안 됨. 1. 인명구조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취재할것2. 위기 상황에 대한 심리적, 정신적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는데 주력할것3. 불확실한 내용은 철저히 검증해 유언비어 확산을 억제하는데 기여할것4.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인터뷰 강요 금지5. 근접 촬영 자체6. 자극적인 장면 보도 금지7. 수집된 정보의 해당 전문가 검증8. 생존자 및 사상자의 신상 공개 자제 ======================================== # 재난보도 - - 재난보도의 문제점과 재난보도준칙제정 방안 - 2003년 3월, 선문대학교 이연교수 발제문중 (1) 합동 취재반을 구성하여 방송국별 역할 분.. 더보기
내가 쓴 기사는 누가 읽는가 안수찬 선배 페북에서... 지금까지 읽어본 (얼마 되지 않지만) 연구논문을 종합해 보면, 다음의 이야기로 집약된다. 1. 뉴스 소비 총시간은 줄어들지 않는다. 2. 그러나 종이신문/방송뉴스 소비 시간은 줄어든다. 3. 그만큼 다른 플랫폼(SNS 등)을 통한 뉴스 소비가 더 늘어난다. 4. 이런 도전에도 불구하고 뉴스 채널로서의 방송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협소해질 것이다) 5. 이런 도전 앞에서 종이신문은 버티지 못한다. 저널리즘 연구자들이 사용하는 개념 가운데 '미디어 레퍼토리'라는 게 있다. 개인은 모든 채널, 매체를 두루 보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연결고리'를 형성해 이를 따라 (뉴스를) 소비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50대 직장인 남성은 아침 신문 - 출근 직후 포털 - 퇴근길 페이스북 점검 -.. 더보기
<한겨레21> 올해의 판결 모음 2014년 [표지이야기] 올해의 판결 최고의 판결· 후진의 시대, 사법부의 전진을 희망함· 최초의 기준과 안전의 기준은 다르다[표지이야기] 올해의 판결-좋은 판결· 노동의 조건, 공정방송· 교사도 ‘노동자’다· 인정의 근거가 된 부정의 근거· 현대차, 법대로만 합시다· ‘장래’의 급여 역시 분할 대상· 그것은 운명이 아니었습니다· 골프장에 빼앗긴 땅에 봄은 오는가· ‘갑’의 꼼수 받아친 법의 정수· 다시 시작된 건강보험 공격[표지이야기] 올해의 판결-나쁜 판결· “판사가 대선 개입 사실을 애써 외면”· 오매불망 하루 2천배의 화답이· 20년 만의 진전, 4년 만의 후퇴· “미성숙한 학생들”? 10년째 미성숙 헌재· ‘희대의 악법’이 정당, 말이냐 막걸리냐· 일부러 지는 선수의 탄생· 어떤 플레이어가 카지.. 더보기
저널리즘 10대 만트라와 그 현실 from http://slownews.kr/17141 1. 탐사의 깊이가 깊고 공정한 고품질 저널리즘으로 가야 한다.그러나 품질 높은 심층보도가 언론사를 살리는 것이 아니다. 노력 및 비용은 많이 들고, 그에 비해서 조회수든 입소문이든 파급 효과가 10분 만에 토해낸 낚시성 화제 기사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다만 긍지 높은 언론사라는 브랜드 가치를 얻을 수 있는데, 모든 브랜드 가치가 그렇듯 즉각적 성과가 아닌 장기 축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저널리즘을 추구할 이유는, 그런 것으로라도 차별화하지 않으면 여타 정보 소스의 홍수 속에서 묻혀버리거나 아니면 자극적 정보로 활로를 찾아야 하기 따름이기 때문이다. 즉 고품질 저널리즘은 업종 전문화를 위한 ‘필요조건’이지만, 성공을 보장하는.. 더보기
기자나 블로거라면 꼭 알아야 할 2013년 저널리즘 트렌드 8가지 from http://slownews.kr/170071. 리스티클: 바이럴 저널리즘버즈피드(Buzzfeed)는 2013년 언론계 최대 유행어(buzzword)다. 2013년 11월 1억 3천만 순방문자(UV)를 기록했다. 비교하자면 영국의 가디언은 2013년 6월 4,050만 순방문자를 기록한다. 뉴스사이트 시작 이후 최대치다. 뉴욕타임즈를 월평균 3,000만 순방문자가 찾고 있는 사실과 비교해 보아도 1억 3천만이라는 수치는 폭발적 트래픽이라 볼 수 있다. 기사 제목 및 형식은 “30세가 되기 전에 꼭 해야 할 10가지”,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는 12가지 비법” 등이다.버즈피드페이스북 등 소셜 공유를 통해 성장하는 버즈피드에 대한 비판 또한 작지 않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매개로 한 기사 어뷰.. 더보기
"'기자'의 노력에 해당했다" 프레시안 : 이 책은 일간지라는 틀에 담기 어려운 긴 호흡의 취재, 글쓰기에 대한 야심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것을 가능케 한 노력이 있었다면 무엇인가. 고나무 : 한국의 신문 저널리즘은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긴 호흡의 글쓰기나 새로운 방식의 탐사 기획에 인색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현상과 사건을 더 오래 취재하고 대중적인 글쓰기로 풀어내야 한다는 문제의식 자체는 확산되고 있다. 나 역시 이런 변화의 흐름에 도움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 문제의식에 상응하는 환경이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한 설득 작업과 긴 취재가 가능한 시간, 공간을 찾는 것은 '기자' 고나무의 노력에 해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나와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동료나 선배와 만나고 대화할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