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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이야기

그냥 그런 하루


5.27 안동에 다녀왔고, 한우를 먹었고 쏘맥을 열잔쯤 마셔 불콰해진 얼굴로 심야버스에 몸을 실었다.

5.28 한겨레에 다녀왔고, 도시락을 먹었고, 독하면서 닝닝한 동동주를 마셨고 진한 쏘맥을 또 열잔쯤 마셔 불콰해진 얼굴로 막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5.29 밀려 있던 영어숙제를 마무리해 교수님께 보냈다. '누구보다 성실하던' 소희는 이제 밀린 과제나 해치우는 사람이 된 건가.


5.30 심상정이 경기도지사 후보에서 사퇴했다. 우울했다. 폭력이라 느꼈다. 나는 또 하나의 과제를 해야 했지만, 완성하지 못 했다. 성당에 앉아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생각했다. 답이 없다.


5.31 하루 늦게 원고를 마쳤고, 노가다 1건을 끝냈다. 지금 남은 노가다는 하나, 둘,셋, 넷.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밥 빌어먹는 길을 좀더 내가 원하고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원서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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