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0일 현대제철 충남당진공장에서 사고로 숨진 고 남정민씨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전로 보수 노동자 사진. 한 노동자가 고개를 숙이고 앉아서 쉬고 있다.
장례식장 구석에서 메모를 하던 기자에게 석원씨의 딸 에스더(5)가 슬금슬금 다가왔다.
"삼촌, 우리 아빠 이야기요… 잘 써주세요."
<오마이뉴스> 2013. 05. 16 검은 시신 얼굴에 난 눈물 자국... "죽으면서도 애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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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한 줄이 참 부끄럽다. 순간순간 피로감, 답답함, 막막함 등에 너무 쉽게 한 줄을 써버리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그 한 줄은 하찮은 활자,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 하나에 불과하겠지만 누군가에겐 전부일 수 있다. 그를 위해 조금 덜 부끄러운 한 줄을 쓰는 사람이고 싶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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