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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이야기

그냥 그런 이야기

# "저는 지금 직장이 100배는 마음에 듭니다. 일이 짜증난다고 생각한 적은..거의 없어요"

요즘 일하다보면 사소한 짜증들이 샘솟아난다.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구박받거나 욕 먹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 정신없이 바쁠 때에는 차라리 나았는데.. 역시 정신없이 사는 게 체질인가; 짜잘한 일들이 많은 건 더 싫다. 아예 일이 없어서 마냥 내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암튼 이래저래 매일 마감하며 사는 일상이 나한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음.. 그럼 남편이랑 자식이 피곤하긴 할텐데;

10개월째 머리를 지배하는 이 딜레마, 올해는 꼭, 좀 빨리 벗어나자!

# 상은이랑 <헬로우 고스트>를 봤다. 떨어진 시기가 다른 형제에 비해 이른 만큼 늘 마음에 걸렸던 나는, 짬이 날 때면 늘 함께 극장에 갔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제작된 영화는 가급적 다 보여주고자 했다. 그 추억도 이제는 옛날 이야기가 되고 있다고 점점 느껴가던 중 토요일에 갑자기 상은이가 "언니랑 영화도 보러 가야 하는데"하더라. 물론 살짝 '언니랑 영화 봐줘야 하는데'의 뉘앙스를 느꼈지만; 생각해보니 거의 1년 이상 만에 단둘이 극장에 간듯? 비록 자리가 없어 스크린 바로 앞줄에서 봤지만, 영화는 나름 괜찮았다. 나도 이제 늙었는지 괜시리 눈물이 퐁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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