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콜콜한 이야기

-

#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가질 수 없는 것을 바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제와 오늘의 내가 조금씩 다르고,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주체할 수 없는 불안과, 가슴을 후벼대는 '미숙함'의 상처, 흔들리는 자아,
그런 것들에서 도망치려고, 나를 지켜내려고 아등바등하는 나를 본다.

# 과한 칭찬과 격려의 말은 듣고 싶지 않다.
한번도.. 쉽게 오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고.
누구나 제 자신이 부족하고 가진 게 없다고 느끼는 만큼의 결핍을 갖고 자라왔고
그 상황을 감수하고 타개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는 훨씬 더 냉정하고, 고집이 세다.
아집과 독선, 오만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있었던 것'을 가지지 않으려 했다는 사람들의 말, 그것이 '노력'이었다는 말을 들으면
위선이라 여겨진다.

한편으론 미안하다.
너는 참 모르는구나.
내가 너와 이렇게 다르다는 걸.

'시시콜콜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버지, 그리고 할머니  (0) 2010.11.13
-  (0) 2010.10.27
조금 더 가벼워졌으면.  (0) 2010.09.04
pause  (1) 2010.08.23
지금 여기,  (0) 201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