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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이야기

근황

# 맨날 피곤해. 아침 저녁 퉁퉁 붓고 누렇게 뜬 얼굴로 꾸벅꾸벅 졸며 집과 회사를 왔다갔다.
직장인이 자기 개발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피곤해서'라는 지인의 말에 대박 공감하는 요즘이다.

# 오늘 아침 지하철역 계단을 내려가는데 빈 '촉촉한 초코칩' 포장지에 드문드문 떨어져 있었음. 순간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빵조각이 생각나더라 ㅎ

# 일을 하면서부터 청소하는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부쩍 눈에 띈다. 우리방 청소를 담당하시는 아주머닌 새벽5시쯤 출근해서 4시까지 일하신다. 열개쯤 맡으셨으려나? 사무실마다 들려 쓰레기통 비우고 안쪽 화장실 청소하고 컵, 접시 등 간단한 설거지 + 화장실 청소까지. 지하1층에 작은 휴게실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뵐 때마다 마음이 참 ..

# 14일엔 블랙데이 모임 다녀왔다. 솔로는 아니지만 (ㅋ) 민주당 김효석 의원실 비서 분이 주최한 모임이었다.  지난 1월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의 막걸리 번개 이후 두번째로 참석한 트위터 모임이기도 한데, 우연이긴 하지만 왜 두번 다 정치인과의 자리일까란 생각을 순간. 저널리즘 특강 기사를 급 맡게 됐을 때도, 왜 하필 조선일보를..이란 생각을 했는데, 그러고보면 나도 참 개연성 맺기의 달인인듯 -ㅅ-

화난 게 아니라;; '아 배부르다, 이제 뭐하나, 돈은 어떡하지'란 생각을 했던 듯...-ㅅ-

암튼 밥도 맛있었고, 사람들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다. 문제는, 김 의원님이 멋지게 쏘시는 일은 선거법에 걸린다는 것. 고로 회비는 1/n이었는데,


현금이 없었다........................

정말 손발이 오글오글
근데 그런 상태로 또 2차에 따라간 나는...-ㅅ-
심지어 500cc 생맥주 2잔 먹고 또 빈손으로 굿바이.

부끄러운 저녁이었음;;;

# 일상에 휘둘리면 안 된다. 중심은 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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