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콱 막혀왔다. 그래도 버틸 수 있었다. 한 발자국만 더 내딛으면 정상이라고 믿었으니까.
근데, 발을 헛딛었고 너무도 무서운 속도로 굴러떨어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바닥이다.
며칠 동안 잠을 설쳤다.
원인 모를 두통 때문에 머리가 아팠고, 종일 마음에 큰 돌덩이 하나 안고 지냈다.
그래도 울고 싶진 않았다.
다만 힘들었던 건, 정상을 코앞에 두고 넘어졌다는 당혹스러움. 그리고 약간의 참담함.
그래서 괜찮지 않다. 괜찮아지고 있는 것일뿐이다. 하지만 괜찮아진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그냥 기다리고 있다.
무얼 해야 할까, 뭐가 필요한 걸까.. 그런 고민들은 계속 될테고
실패 혹은 열정의 강렬함을 느껴보고 싶다는 갈망들은 커져가겠지.
시간의 흐름에 대한 두려움도 그럴테고.
한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조금씩 맨 얼굴의 자아를 알아가는 중이라 여기니까.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중니까.. 더 나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낙관을 품고 있다는 것.
근데, 발을 헛딛었고 너무도 무서운 속도로 굴러떨어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바닥이다.
며칠 동안 잠을 설쳤다.
원인 모를 두통 때문에 머리가 아팠고, 종일 마음에 큰 돌덩이 하나 안고 지냈다.
그래도 울고 싶진 않았다.
다만 힘들었던 건, 정상을 코앞에 두고 넘어졌다는 당혹스러움. 그리고 약간의 참담함.
그래서 괜찮지 않다. 괜찮아지고 있는 것일뿐이다. 하지만 괜찮아진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그냥 기다리고 있다.
무얼 해야 할까, 뭐가 필요한 걸까.. 그런 고민들은 계속 될테고
실패 혹은 열정의 강렬함을 느껴보고 싶다는 갈망들은 커져가겠지.
시간의 흐름에 대한 두려움도 그럴테고.
한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조금씩 맨 얼굴의 자아를 알아가는 중이라 여기니까.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중니까.. 더 나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낙관을 품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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