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가르기도 적당히 좀 하자고요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람 사는 세상'으로 가는 중인가요? 몇 달전 경향신문 노조 주최로 열린 '당신과 나의 전쟁' 공동체 상영회에서, 어느 시민이 노조 대표로 참석한 H 기자에게 물었다. "쌍용차 파업 때도 그렇고, 대추리도 그렇고, 그런 문제들이 있을 때마다 사실 진보언론들에게 실망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 기자는 답했다. "저희는 대중지입니다. 기관지가 아닌 이상 일반 대중들을 기준으로 기사를 써야 하는데, 지나치게 한 쪽에 치우치면 안 되겠죠. 생활인으로서, 신문을 팔기 위해서도 그렇고요." 질문을 한 시민은 '어떻게 기자가 그렇게 말할 수 있냐'는 식으로 몇 마디 덧붙였다고 기억한다. 하지만 난 대화를 들으며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면서도 진보적 가치를 엄숙히 추구하지 않으면 같은 편에서도 욕 먹는' 소위 진보언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