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나쁜가/나쁘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촛불, 그리고 조선일보 세상은 확실하지 않다. 일정한 법칙과 과정에 따라 정확한 답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수학 뿐이다. 하지만 세상사는 수학 문제 풀리듯 풀리지 않는다. 불확실성이 우리를 지배한다. 2년 전 '광우병 쇠고기' 논란이 일었을 때도 그랬다. 정부의 원칙없는 협상 결과, 민주주의에 대한 몰상식, 국민과의 불통 등은 3개월여 서울의 밤을 밝힌 촛불을 설명하는 대표 문구들이었다. 내 생각은 조금 달랐다. 어쭙잖은 STS 지식이었지만, 문제는 불확실한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위험'을 대하는 방식에 있다고 봤다.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 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건 하나의 위험이다. 그 일이 실제 일어날 확률은 매우 낮다. 하지만 위험의 크기는 거대하다. 파괴적이다. 확률에 상관없이 우리가 두려워 할 수밖에 없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