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서 열폭해요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를 열폭하게 하는 것 또 해마다 35만명의 임신부가 설마 취미삼아 낙태를 일삼진 않을 게다. 이때 현행법을 엄격히 적용해 35만 낙태 시도를 무력화하는 게 온당할까? 아니면 차라리 지키지 못할 법을 이 기회에 뜯어고치고 사회안전망 확충의 계기로 삼는 게 타당할까? 인간의 사랑은 완벽하지 않다. 기계처럼 통제하기도 어렵다. 원치 않은 임신과 낙태는 강간처럼 불행한 사건이 초래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정상적 남녀가 악의 없이 정사를 나누다 발생한다. 이들을 다 엄단해야 할까? 두 남녀의 원치 않은 출산을 공권력이 집행하고 둘을 강제로 결혼시켜야 할까? 반이정, '잘못 그려진' 낙태반대론 굳이 이런 식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 싶진 않지만, 나는 '여성의 날'에 태어난 '여성'이다. 처음 그 사실을 알았을 때 기분이 묘했다. 사회적으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