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았고 끝나지 않아야 할 의문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잘 산다는 게 무엇이냐. 김규항.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 사람에게 주목하게 된 건 를 읽은 후부터다. "몸이 늙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정신이 늙는 건 선택할 수 있다"는 문장이 또렷히 남았다. 물론 그렇다고 '열혈독자'가 된 건 아니다. 애초에 나는 열혈독자가 될만큼, 무언가에 애정을 퍼부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므로,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애정을 남겨 두고 그 나머지 분 가운데 '지적 애정'을 줄 수 있는 범위에 그가 포함된 것이다. 여튼 그 뒤로 에 실리는 그의 글을 유심히 보게 됐고, 란 잡지를 창간했단 소식을 들었을 땐 많이 궁금했다. 그 관심과 호기심은 지금도 여전하다. 얼마 전 그의 인터뷰집 를 읽은 이유도 그 애정덕분이었다. 재밌었고, 한결 가벼운 김규항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즐거웠다. 소설이든, 사회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