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에게 묻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괴물의 세계에서 벗어나는 길을 묻다 철학의 시대 한 아이가 죽었다. A4용지 4장 가득 채운 마지막 편지는 한참 아프고 괴로웠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시시각각 문자를 보내 다그치거나 협박하고, 목에 전선을 감아 끌고다닌데다 물고문, 불고문까지 한 친구들이 있었다. 사람들은 분노했다. 아이의 죽음이 알려진 진후 '그냥 인정하지 뭐 ㅋㅋ'하며 문자를 주고받은 모습에 ˝괴물˝이라고 손가락질했다. 그 괴물이 어디에서, 어떻게 왔는지에 관심갖는 사람은 드물었다. ˝우리는 상처받을 가능성을 줄여주는 사회에 살고 있는가? 아니면 상처받을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사회에 살고 있는가?˝ 저자 강신주씨가 책 머리말에 남긴 질문이 떠올랐다. '그것은 괴물이었다, 괴물이 한 짓이다'라고 말하면 조금 편하다. 서로 상처주고, 이기심과 혼란을 폭력으로 누르며 타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