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이 별난 게 아니야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용석도 그렇고, 비가 내린다. 먹구름으로 까맣게 뒤덮인 하늘은, 시(時)감각을 앗아간다. 늦잠 자고 일어나 시계를 보면, 오후 4시인지 새벽4시인지 분간할 수 없는 그런 날씨다. 낮과 밤을 혼간하는 일이야 대수롭지않다. 문제는 시간 감각의 상실이, 시대에 맞지 않을 때다. 어느 국회의원이 "모든 걸 줘야 하는데 그래도 할래?"란 말만 그런 게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고 어떤 현실인지 인식하게 된다. 불쾌하거나 수치심을 느낄 정도로 힘든 상황을 겪지 않아도, 일상적으로 '아 그래 나는 여자구나'라고 느끼고, '우린 아직 어쩔 수 없구나'를 깨닫는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이긴다'는 마케팅용어는 너무 쉽게 남발되지만,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결국 여성의 전형성을 상징할 뿐 아니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