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끝을 벼리다/게으른 사람은 싫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성 나는 왜 이걸 기사화할 생각을 못했을까... OTL 이은의11월 25일 오후 8:29 · 수정됨 · 나는 오늘 해임됐다. 여성가족부 법률지원변호사로서 봄부터 형사재판 중의 피해자를 지원해온 사건이었다. 과거 공론화되었던 사건이었고, 아직까지 결론이 안나고 1심 재판이 진행중이었다. 오늘 제주도에서 택배를 받았다. 귀한 한라봉이 포장된 상자를 보는데 낯익은 이름이 보였다. 그저, 피해자가 제주도로 여행을 갔나보다 생각했다. 피해자의 재판이 진척이 안되고 자꾸 제자리를 맴도는 상황이라 추가 의견서를 한창 준비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저녁에 메일이 왔다. 피고인측이 피해자를 증인으로 다시 소환했고, 지칠대로 지쳐버린 피해자는 그 출석요구를 거부하면서 이 재판을 포기한다는 의미로 자신의 변호인도 해임한다는 해임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