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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마음에 남아

결국 중요한 건...

기분탓일까. 요즘 들어 선배에게 지적받는 일이 새삼 잦아진 듯하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데, 그런 느낌적 느낌이 든다. '잘 쓴다, 잘 쓴다'란 자기 최면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문장 욕심에 가려 내용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고민거리가 한둘이 아니다만, 일단 기본부터 다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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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case.co.kr/2013/11/19/writinglecture2/


멋있는 글 욕심 버리고, 무엇을 쓸 것인지 고민해야


그렇다면 대통령의 글에 관한 욕심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글을 잘 쓰려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말과 배치되지 않는가.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어떻게 쓰느냐와, 무엇을 쓰느냐의 차이다.

어떻게 쓰느냐,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멋있게 쓸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이다.

그러나 무엇을 쓰느냐의 고민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글의 중심은 내용이다.

대통령의 욕심은 바로 무엇을 쓸 것인가의 고민이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다.

그것이 곧 국민에게 밝히는 자신의 생각이고,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쓰기에 자신 없다고 하는 사람 대부분은 전자의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명문을 쓸까 하는 고민인 것이다.

이런 고민은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부담감만 키울 뿐이다.


노래방 가서 빼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가 가수인줄 착각하는 경우이다.

노래를 못 부르면 어떤가?

열심히 부르는 모습 자체만으로 멋있지 않은가?


글의 감동은 기교에서 나오지 않는다.

내용이 중요하다.

쓰고 싶은 내용을 진심을 담아 쓰면 된다.

맞춤법만 맞게 쓸 수 있거든 거침없이 써 내려가자.

우리는 시인도, 소설가도 아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