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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모호하고 정확한

참치를 닮은 글쟁이

두 번째 이유는 돈 되는 글쓰기가 아니라 돈이 안되는 글쓰기를 매일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향락이든, 무위이든, 혹은 무의미한 글쓰기든 우리는 돈과 무관하게 매일같이 대가리를 굴리는(마음을 여기저기 쓰는) 버릇을 멈추면 안 된다. 죽을 때까지 헤엄치는 걸 멈출 수 없는 참치처럼 그걸 멈추는 순간 글쟁이는 가라앉는다.

- 전성원 <황해문화> 편집장


요즘 최대의 고민, 화두. 글에게 소외당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려하는 중. 그럼에도 아직은 답답하고 또 막막하다. 


가라앉기는 싫은데,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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