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대신 빚 권하는 사회 등록금 좀 내려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돌멩이도 순서대로 치워야 새의 부리는 너무 뾰족했다. 병 속 물을 먹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새는 병 안에 작은 돌멩이를 하나 둘 넣었다. 돌의 부피 때문에 물이 점점 올라왔고, 새는 마른 입을 시원하게 적실 수 있었다. 새 학기 등록금을 마련 못 해 전전긍긍하던 후배에게 학자금 대출은 '돈'이란 병 속 물을 먹게 도와줄 '돌멩이'였다. 하지만 갈증을 해소하는 게 끝이 아니었다. 돌멩이들은 빚으로 남았다. 힘들게 취업한 그에게 "이제 돈 잘 벌겠다?"고 했다. "학자금 대출 갚고 나면 남는 것도 없어요." 뉴스에서는 학자금 대출이자를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대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이야기가 때마침 나왔다. 연간 등록금 1000만원 시대의 어느 저녁이었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 ‘반값등록금’이란 다섯 글자가 여의도를 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