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큰 기대인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희망버스에 시동이 걸리기 전에 “보고 싶은 걸 보고, 그만큼만 안다.” 영화 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통념을 이렇게 뒤집는다. 한날 한 장소에서 같은 일을 겪은 두 사람은 서로를 전혀 다르게 기억한다. 남자는 ‘여성스럽고 차분한 그녀’만, 여자는 ‘운전기사가 딸린 차를 모는 부유한 그’만 알고 있다. 서로 보고 싶은 상대방의 모습만 기억하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매사가 그렇다. 한진중공업사태와 희망버스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기억 또한 제각각이다. ‘기업 경영이 어려우면 정리해고는 불가피하다’는 이들은 200여일째 85호 크레인에서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내려올 때라고 말한다. 지난 2차 희망버스 방문 때 밤새도록 시민과 경찰이 대치해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었다는 영도 주민, 휴가철 대목을 앞둔 상인들의 반대 목소리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