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린 사랑 썸네일형 리스트형 뻔한 답을 말하지만 - <그을린 사랑> 재일학자 서경식 독일 드레스덴 주립미술관에서 오토 딕스의 '전쟁'을 관람하던 주민에게 그림의 인상을 묻는다. 그는 "어머니에게 전쟁 이야기를 들어보면 현실은 이 그림보다 더 가혹했던 것 같다"고 답한다. 하지만 직접 보지 못하고, 겪지 못한 자라면 그 누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전쟁이 얼마나 인간을 파괴하고,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지를 말이다. 상상 이상의 고통과 충격. 사실 전쟁의 내용과 결과는 늘 그랬다. 영화 은 마치 바다는 늘 상상보다 큰 것처럼, 전쟁 또한 생각 이상의 비극을 낳음을 보여준다. 투박하지만, '헉'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날 것 그대로를. 어머니가 죽었다. 유언을 남겼다. 아버지와 또 다른 형제를 찾아서 편지를 전달하라고, 마지막 당부를 지키지 못한다면 자신을 나체로 엎드린 채 .. 더보기 이전 1 다음